Re: 아니, 곤석들이 길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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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재 작성일02-02-20 12:00 조회3,2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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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곤석들이... 우리 형제님을 작다고 깔봅네까?
한번 본떼를 보여줘야겠군요.
그나저나 변교수님을 비롯하야 임원들과 함께
돌아오는 월요일 저녁에 식사약속을 해 놓았는디...
염려 푹 놓으시고...
지금도 나를 필요로 하는 그네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댕겨 오세요.
새벽기도 댕겨 와서 간단히...
그럼 이만,
김창수 wrote:
>
>----- Original Message -----
>From: "김 창수"
>To: "이창재"
>Sent: Wednesday, February 20, 2002 2:39 AM
>Subject: 이 창재 집사님.
>
>
> 이 집사님께.
>
> 옛날 어릴 쩍에
> 소풍 날짜를 손꼽아 기다려
> 벽장위에 걸려 있는 새옷을 몇번이고 만지고... 또 보고..
>
> 섣날에 신고
> 살포시 건너방에 보관해 놓았던 까만 운동화를 몇번이고
> 만지작 만지작 하며..
> 소풍날 아침을 설래이는 마음으로 ...
> 맞이하는데..
>
> 웬!!! 아침부터 때아닌 소나기가 ????
>
> 서울이 아니고 마~드리드 로 내일 떠나야 할 형편에 ...
> 오케스트라가 지금 마드리드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 웬 난데 없이 나를 급히 오라는 전갈이...
> 그것도 기차타고 ?
>
> 작다고 키 작다고
> 나보다 좀 그것도 조금 크다고!
> 마구 부려먹고 있지요.
>
> 오랜만에 변해버린 강산도 보고, 주일 에배드리던 교회도
> 보고..
> 집사님도 만나고..
>
> 직업이 이것도 딴따라 다 보니 .. 나팔 부는대로 춤을
> 춰야하나 봅니다.
>
> " 비양기 편이나 알려달라시는 " 정겨운 마음이 아쉽기만
> 합니다.
>
> 이렇게 이방인의 모습은 오늘도 비오는 저녁을 맞이 하고
> 있습니다.
>
> 올해는 언제인가, 월요일 저녁에 에클레시아의 은혜로운
> 찬양을 들으며 안식 할수 있을지!
>
> 기다리면 더 그립다는
> 소설속의 글을 생각하며...
>
> 주안에서 샬롬!!
>
> 기차표를 사러가면서...
>
> 김 창수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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