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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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수 작성일02-03-02 12:00 조회3,6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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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 Message -----
From: 김 창수
To: 이창재
Sent: Friday, March 01, 2002 6:04 PM
Subject: 주말 인사.
주님의 평안이 함께하시는 주말이 되시기를 바라며...
어제 집으로 장장 왕복 6500 Km 을 달려 왔습니다.
마드리드 여행을 기차대신 자동차로 다녀 왔습니다.
하루 일을 보고, 6일을 달렸습니다.
덕분에 원 없이 음악을 지겹도록 듣고 듣고 또 들었지요.
오늘은 출근하지 않고 이렇게 집에서 한가한 주말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이곳은 본격적으로 계절이 이동을 하려는지, 날씨가 온통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아침에도 몇번씩 바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는 조금 있으면 노오란 개나리의 향연이 시작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 뒤를 이어 진달래 그리고 할미꽂 철쭉꽂 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장식하겠지요.
돌아오는 길에 빠리 나무십자가 어린이들이 부르는 우리의
동요 " 고향의 봄 " 을 들으니 갑자기 고향이 그립더군요.
중년을 넘으며 이방인으로 이렇게 우두커니 남아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고향을 그리워해 봅니다.
산자락을 돌아 냇가를 건너, 논 뚝길을 따라 언덕 배기
넘어보이는 손 바닥만한 그곳이..
나의 고향 충청도 이지요. 그 이름 범바위 골.
오늘 같은 날
그 동네가 그리워 집니다.
이러한 주말을 맞으며 안부의 글을 이렇게 집사님께 드려
봅니다.
그럼 샬롬 !!!!
모라비안에서 김 창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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