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겨울 눈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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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재 작성일02-01-17 12:00 조회2,6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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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 Message -----
From: cjlee
To: 김 창수
Cc: cjlee
Sent: Wednesday, January 16, 2002 7:20 PM
Subject: Re: 겨울 눈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좀 나은듯 하더니만..
또다시 목구멍이 뜨끔뜨끔하고 나 원 참...
겨울날씨가 요상스럽기만 합니다.
얼마전엔 한강을 꽁꽁 얼게 하더니만 그저껜
밤새 천둥과 벼락이 치고 비를 퍼 부었습니다.
사막인 중동지방엔 눈이 이십센티나 왔다 하고...
아마도 환경오염 탓인듯...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비인후과엔 감기환자가
득실득실 하답니다.
이번주 토요일엔 강원도 화천에서 전원생활로
노년을 즐기시는 상임지휘자 댁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늘상 그렇지만 이 때에 임원들이
모여 년간계획을 수립하는데... 대개의 경우
이변이 없는한 노친네가 노심초사하여 세우신
그 계획대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올 가을에 체코엘 가게 될른지 아니면 내년에
가게 될른지 거론되겠지요...
그런데 우째서 그리 오래 머물렀데요?
통관시켜야할 짐이 그렇게 많은갑죠?
Fedex로 보내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길어야
3~4일인데 말입니다. 또한 확실하게 전달
되기도 하고요.
한잔의 따듯한 커피와 푸근한 멜로디...
편안한 소파에 푹 파묻혀...
계신 형제님을 떠올리니 함께 즐겁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이창재 드림.
김창수 wrote:
>----- Original Message -----
> From: 김 창수
> To: 이창재
> Sent: Wednesday, January 16, 2002 5:32 PM
> Subject: 겨울 눈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
>
>
> 창 밖으로 보이는 1월의 흰눈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수가
> 없읍니다.
>
> 정겨운 집사님의 글을 대하며
> 서울 계신 삼춘의 편지를 받은 것 처럼 가슴이 뭉클함을
> 억제 할수 없었읍니다.
> 자상하고 이렇게 꼼꼼하게... ....
>
> 지금 책상위에는 한잔의 커피와 그리고..
> 내 고향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찬양으로 가득 가득 합니다.
> 그풍성하고 따스한 입김이 가슴에 흠벅 와 닿게 합니다.
>
> 지난 날 그렇게 사랑하고 부르던
> 그 노래들 만지고 입히고 그리고 넓은 한마당에 뿌리던
> 그노래...
> 마치 옛 앨범을 꺼내어 보는 듯 한
> 그리고 그 추억을 꺼내어
> 하나씩 하나씩 열어 봅니다.
>
> 눈내리는 소리를 소리를 들으며...
>
> 모라비안에서 김 창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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