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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주]모짤트와 카라얀의 짤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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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재 작성일00-08-26 12:00 조회3,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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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앞쪽에서 교통사고가 있어 두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중상이라나? 앞으로나 뒤로나 끝없이 밀려 있는 차량 행렬! 버스 안에 있는 화장실은 꽉 차서 더이상 사용치 말라 하고 조금만 더 참으라 하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됩니까? 휴지를 있는 대로 모아다가 1층 귀퉁이에 모아 놓고 실례를..." 아줌씨들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2층 출입구로 솟아 올라오는 암모니아 개스로 후각이 감각기능을 상실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어 짤스부르크에 도착하여 터널을 지나 로타리에서 하차한 우리는 모씨네와 카씨 생가를 방문하고 음악학교 정원에서 석상들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잔디에 앉아 좀 쉬다가 세멘트 물과 같은 강물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 시장통으로.. 화장실마다 돈 받는 품세가 우리나라 70년대 같기도 하고 물을 사 먹으려니 맨 탄산수 뿐이고 맹물은 드물고... 독일에서의 느낌과는 달리 오스트리아의 도시는 협소한 것 같았다. 장집사 따님,수진이가 더워함으로 시원한 원피스를 하나 사 입혔고, 윤집사는 동서들 주겠다고 예쁜 도자기함을 몇개 사 들었다. 우리는 호텔에 가서 먹을 포도와 무화과를 비롯한 과일을 샀다. 성가대원들을 위한 모짤트 초코렛을 한 상자씩 사고는 다시 차에 올라 알펜랜드 호텔로 향하였다. 오는 동안 내내 에스더 집사님과 사라집사님의 요들송이 차 안을 울렸고 황권사님의 분단된 조국의 입담 역시 컬컬하였다. 숲속의 산장과도 같은 정말 멋진 호텔, 방마다 더블침대와 응접셋트 그리고 욕실과 쉴 수 있는 베란다 어느 것 하나 손색 없는 호텔이었다. 아침과 저녁이 제공되었고 특히 도착후의 저녁 식사는 환영연주와 함께 흥겨운 한 마당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출발할때부터 조짐이 요상하더니 온 입안이 다 헐고 편도가 붓고 머리가 온통 욱신욱신 쑤셔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진통제를 먹어봐도 신통칠 않고 내색할 수도 없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항공편 관계로 몇달 동안 속 썩인 결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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