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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촌리에 간 뜻은...(성악가 변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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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사라 작성일01-07-20 12:00 조회4,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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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촌리에 간뜻은... 지은이:윤수철 받은이:변성엽 나즈막한 산 풀속에 조용히 내려앉아 또르르 굴러내리는 이슬 방울의 소리를 배우려고 나즈막한 그 산의 크고 작은 소나무 잎새를 짙은 향기를 뿌리며 스치는 그 소리를 배우려고 박새,딱새들의 이나무,저나무를 훨훨 날아다니며 우짖는 그 소리를 배우려고 사람의 소리가 사람의 울부짖음이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 때가 잔득묻은 그래서 텁텁하기 그지없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 무디고 너절한 사람의 목소리들을 무한한 자연의 그 싱그러운 소리로 승화 시켜보려고 새벽과 밤의 틈새를 오고가며 그 오묘한 소리들을 작은몸,작은머리속에 담으려고 갖은 애를쓰며 장촌리 작은 고을에서 神이 숨겨놓은 오묘한 소리를 찾노라 어저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다만 오늘속에서 그는 넓디 넓은 자연의 품속에 자그마한 몸을 맏기고 있느니 그가 자연의 오묘한 소리속에 온전히 묻히는 날 문둥이,장똘뱅이의 소리가 아닌 해맑고 싱그러운 천사의 목소리가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 내리려니... 2001년 7월 9일 원주에서 桂焄 尹壽徹 이 글은 변성엽교수님의 CD 1집에 있는 <가보고 싶은그곳> <우리가 초연했었죠?>를 작사 작곡하신 윤수철선생님께서 변교수님을 떠올리시며 보내 오신 詩 한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사라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이번 수해에 피해를 입은 가정은 없으신지요? 위의 글은 교수님께서 윤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자랑삼아 보내주셨기에 혼자 읽기에는 너무 글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Ecclesia군 및 Gloria양 언니 오빠 아우님들, 지금쯤 화천에서 넘무! 넘무!! 심심해 하실 것 같은, 교수님 내외분께 전화 한 통씩 ? 지금 ?? 오늘 ? 당장 !!! ... 그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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