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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니, 곤석들이 길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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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재 작성일02-02-20 12:00 조회2,5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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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곤석들이... 우리 형제님을 작다고 깔봅네까? 한번 본떼를 보여줘야겠군요. 그나저나 변교수님을 비롯하야 임원들과 함께 돌아오는 월요일 저녁에 식사약속을 해 놓았는디... 염려 푹 놓으시고... 지금도 나를 필요로 하는 그네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댕겨 오세요. 새벽기도 댕겨 와서 간단히... 그럼 이만, 김창수 wrote: > >----- Original Message ----- >From: "김 창수" >To: "이창재" >Sent: Wednesday, February 20, 2002 2:39 AM >Subject: 이 창재 집사님. > > > 이 집사님께. > > 옛날 어릴 쩍에 > 소풍 날짜를 손꼽아 기다려 > 벽장위에 걸려 있는 새옷을 몇번이고 만지고... 또 보고.. > > 섣날에 신고 > 살포시 건너방에 보관해 놓았던 까만 운동화를 몇번이고 > 만지작 만지작 하며.. > 소풍날 아침을 설래이는 마음으로 ... > 맞이하는데.. > > 웬!!! 아침부터 때아닌 소나기가 ???? > > 서울이 아니고 마~드리드 로 내일 떠나야 할 형편에 ... > 오케스트라가 지금 마드리드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 웬 난데 없이 나를 급히 오라는 전갈이... > 그것도 기차타고 ? > > 작다고 키 작다고 > 나보다 좀 그것도 조금 크다고! > 마구 부려먹고 있지요. > > 오랜만에 변해버린 강산도 보고, 주일 에배드리던 교회도 > 보고.. > 집사님도 만나고.. > > 직업이 이것도 딴따라 다 보니 .. 나팔 부는대로 춤을 > 춰야하나 봅니다. > > " 비양기 편이나 알려달라시는 " 정겨운 마음이 아쉽기만 > 합니다. > > 이렇게 이방인의 모습은 오늘도 비오는 저녁을 맞이 하고 > 있습니다. > > 올해는 언제인가, 월요일 저녁에 에클레시아의 은혜로운 > 찬양을 들으며 안식 할수 있을지! > > 기다리면 더 그립다는 > 소설속의 글을 생각하며... > > 주안에서 샬롬!! > > 기차표를 사러가면서... > > 김 창수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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