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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주]성 로렌스교회에서의 예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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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재 작성일00-08-25 12:00 조회3,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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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아홉시 반! 모두가 교회 앞쪽에 자리한 찬양대석에 가지런히 정돈하여 앉았습니다. 좌측엔 파이프 오르간 주자가 앉았고요. 우리들 다섯 발짝 앞엔 지휘자석이, 그리고 그 앞엔 목사님이,우측엔 예배위원, 그리고 저만치 앞 쪽으로 또한 좌우로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멀리 뒷편 상단엔 굴뚝같은 파이프들이 나란히 나란히.. 천정은 한 없이 높고요,기둥들엔 옛 문장들이 방패와 같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웅장한 파이프오르간의 연주와 함께 예배 가 시작되고 순서순서마다 찬양이 어우러져 참 경배의 시간이 주님께 드려졌습니다. 목사님은 국록을 받는 공무원의 신분이고, 모든 운영이 국세로 충당한다는 말에 의아함도 뒤따랐습니다. 오후엔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리의 고수동굴과도 같은 악마의 굴을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서늘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 주었고 꼬불꼬불 오르고 내려가는 지하의 오솔길이 한참 후에야 다시 밖으로 이어졌다. 돌아오는 길에 마을축제에 휩쓸렸다. 경쾌한 아코디언이 연실 폴카를 연주 하였고 우리의 재주꾼들이 합세하여 요들송과 춤이 어우러져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저녁 늦게까지 축제의 한 마당이 펼쳐졌다.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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